이트레이드증권은 기아차에 대해 지난해 4분기 국내공장 판매가 41만대를 웃돌고 실적 역시 컨센서스를 크게 넘어설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8천원을 유지했다.
이명훈 연구원은 "12월에도 지속된 판매호조로 4분기 국내공장 판매대수는 전년대비 17%, 전기대비 21% 증가한 41만2천대에 이르며 강력한 판매.실적 모멘텀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내수판매가 견고한 가운데 크게 부족한 해외재고가 지속되면서 국내공장은 잔업.특근을 포함해 사실상 풀가동 되고 있다며 이로인해 4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4분기 매출액은 6조 8천270억원(+19.2% YoY, +19.9% QoQ), 영업이익 5천320억원(+29.1% YoY, +26.3% QoQ), 순이익 7천690억원(+27.3% YoY, +15.3% QoQ)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내수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둔 K5가 올 해 1월 미국, 2월 중국에 본격 출시된다"며 "미국 출시를 위해 지난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선적이 시작됐고 중국에서는 생산능력 확대와 함께 현지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5는 ALG에서 3년 후 잔존가치를 53%(vs 기존 Optima 32%, YF Sonata 54%)로 평가 받았고 디자인 등 상품성에 대한 현지 딜러들의 반응도 좋아 미국에서의 성공가능성도 높아 보인다고 관측했다.
특히 기존 Optima의 판매가 부진(2010년 1~11월 월평균 판매 2,231대)했기 때문에 이에 따른 증가효과를 감안하면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시장의 경우 D segment와 SUV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설비증설(연산 33만대→43만대)과 함께 ASP가 가장 높은 두 모델(Sportage R, K5)이 투입돼 중국공장 외형 및 수익성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