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110원 ''턱걸이''.. 9.8원↓

원.달러 환율이 기준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10원 가까이 하락하며 1110원선을 간신히 지켜냈다.

오늘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9원80전 하락한 1110원90전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4원70전 하락한 1116원에 장을 출발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 소식이 전해진 이후에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외환시장에서는 기준금리 동결 이후 잠시 반등했던 환율이 역외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오히려 낙폭을 키웠다고 전했다.

시장 전문가는 "달러-위안 환율이 다시 사상 최저치 행진을 시작한 점도 달러화 하락을 부추겼다"며 "유로-달러 환율 급등에 위안화 절상 등 달러화 하락을 이끌 재료가 충분한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사흘만에 매수에 나서면서 환율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