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800선 고지를 눈 앞에 두고 오늘 코스피지수는 1780선까지 물러났습니다.
자세한 내용 경제팀의 성시온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성시온 기자, 마감 지수부터 살펴보죠.
<기자>
오늘 코스피지수는 어제보다 4.68포인트 내린 1787.74로 마감했습니다.
오늘 코스피지수는 1800선을 눈 앞에 두고 방향 탐색을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했는데요.
오바마의 경기 부양책이 이어지고는 있지만, 미국 증시가 노동절로 휴장하면서 국내 증시의 방향성을 제시해주지 못했고요.
이번주 목요일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과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결정 등 큰 변수가 예정돼 있어 투자자들이 적극 매수에 나서기 보다는 쉬어가는 분위기였습니다.
이에 코스피지수는 펀드 환매 압박에 따른 투신권의 매물이 쏟아지고 프로그램 매매 역시 순매도 규모가 늘면서 1790선 아래까지 몸을 낮췄습니다.
<앵커> 매매주체별 흐름도 살펴 주시죠.
<기자>
네, 우선 외국인은 4거래일째 순매수하고 있습니다.
총 2천억원 넘게 사들였는데요. 주로 전기전자와 운송장비 업종 등 수출주 위주로 매수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 동안 차익실현에 집중했던 개인은 오늘은 순매수와 순매도를 오가는 모습이었는데요.
결국, 오늘도 30억원 정도의 순매도 우위를 이어갔습니다.
기관의 경우에는 3거래일째 매도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인데요.
총 1400억원 정도 순매도했고요.
특히, 증시가 1800선에 다가가면서 펀드 환매 압박으로 투신이 1천600억원 정도를 팔아치웠습니다.
<앵커> 업종별 흐름도 한 번 살펴보죠.
<기자>
철강금속업종이 나홀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4% 가까이 상승했는데요.
이 같은 나홀로 상승세는 중국 정부가 허베이주 철강업체에 대해 전력공급을 중단한다는 소식 때문인데요.
철강 업종 공급 과잉이 해소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관련주인 포스코와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은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이 외에도 의료 정밀과 전기전자 업종이 소폭 상승했습니다.
그 가운데 대부분의 업종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운수창고와 유통, 화학과 통신업종이 1% 정도의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앞서 말씀드린 대로 중국 철강업체에 대한 전력 공급 중단 소식에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으로 POSCO가 4%가 넘는 강세를 보였고요.
삼성전자와 현대모비스도 소폭 올랐습니다.
반면, 한국전력와 LG화학, 현대차와 SK텔레콤 등은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앵커> 코스닥 시장도 정리해보죠. 코스닥도 하락 마감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코스닥지수는 어제보다 2.62포인트 내린 480.20로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코스피지수가 하락했음에도 상승으로 출발했는데요.
하지만, 장중 보합권까지 오름폭을 축소하더니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며 약세로 방향을 돌렸습니다.
외국인 장중 내내 ''사자''로 일관하고, 개인도 순매수 우위로 돌아섰지만
기관의 매물을 감당하지 못했습니다.
외국인 총 150억원 가까이 순매수했고요. 개인도 80억원 정도를 사들였습니다.
하지만, 기관은 200억원 정도를 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업종별로 살펴보겠습니다.
화학과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를 제외하고 모든 업종이 하락 마감했는데요.
그 중에서도 운송과 섬유의류, 인터넷과 정보기기 업종이 2% 넘게 하락했고요.
종이목재와 디지털컨텐츠, 제약 업종도 부진한 모습이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겠습니다.
포스코ICT와 OCI머티리얼즈, 포스코켐텍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종목이 부진했는데요.
SK컴즈가 4% 넘게 하락했고요.
이 밖에도 셀트리온과 태웅도 2% 넘게 내렸습니다.
<앵커> 네, 오늘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를 살펴봤는데 외국인의 매수세가 두드러지는데요.
투자자라면 외국인이 어떤 종목을 사는지 꼭 살펴보게 되는데, 외국인의 투자 종목을 살펴보는 것이 투자에 도움이 되나요?
<기자> 아닙니다.
말씀하신대로 보통 외국인이 주식을 많이 사들이면 수익률이 좋을 것이라는 통념이 있는데요. 실제는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조현석 기자입니다.
<조현석 리포트>
<앵커> 기업 소식도 하나 들어와 있죠.
<기자> 네, 태양광전문기업 에스에너지의 소식인데요.
에스에너지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제3공장 건설비용은 자체 조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불어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2015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이기주 리포트>
<앵커> 오늘 특징주도 정리해보죠.
<기자>
우선 스마트TV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스마트TV는 인터넷에 자유롭게 접속해 인터넷 검색은 물론, 게임과 트위터나 싸이월드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까지 가능한 텔레비전을 지칭하는 말인데요.
삼성은 이미 스마트TV를 출시했고,
구글은 올 10월, LG전자도 내년 초 스마트TV를 내놓을 것으로 발표하면서 스마트TV 경쟁이 본격화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와 더불어 지식경제부는 스마트 TV 조기 상용화를 위해 연구개발과 제도개선 방안 등을 포함한 종합 대책을 준비 중이라고 밝히면서 관련주가 급등했습니다.
우선, 관련주인 아비코전자가 상한가까지 치솟았고요.
관련 플랫폼 업체인 인스프리트도 강세를 나타냈고요.
스마트TV 보급에 따라 컨텐츠 공급 업체들도 수혜를 입을 것이란 분석에 웅진씽크빅의 주가도 올랐습니다.
최근 철도주는 이명박 대통령이 우리도 ''철도 기술의 메카''가 되자는 발언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사업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서 강세를 보였는데요.
오늘도 일부 철도주들의 강세는 이어졌습니다.
우선, 세명전기가 3% 넘게 올랐고요.
삼현철강도 3% 가까운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오늘도 우선주 이상 급등 현상은 지속됐는데요.
연말이 다가오면서 일반적으로 보통주보다 시가배당률이 높은 우선주에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는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비티씨정보 우선주가 16거래일 연속, 서울식품 우선주가 10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아트원제지와 벽산건설, 신풍제약, 계양전기 등도 상한가를 기록했는데요.
전문가들은 우선주에 관해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는데요.
뚜렷한 주도 업종이나 테마가 나타나지 않는 상황에서 배당 이득이 너무 부각됐다며 투자에 유의하라는 조언을 내놓기도 하고요.
우선주가 오르면 시장의 상승 추세를 그만큼 장담할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우선주 강세가 잠잠해지는 때가 오히려 시장 상승의 신호탄이라고 해석하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신상훈 사장이 횡령배임 혐의에 피소를 당하면서 지지부지했던 신한금융지주도 4거래일만에 겨우 빨간불을 켰습니다.
한전KPS도 해외 발전정비시장 진출이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고, 시장 점유율도 점차 높여갈 것이란 기대감에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4%에 가까운 주가 상승을 보였습니다.
제4이동통신 참여 여부에 따른 주가 흐름도 눈에 띠었는데요.
우선, 삼영홀딩스가 제 4이동통신 사업 참여가 무산됐다는 소식에 3거래일 연속 하한가로 직행했습니다.
반면, 자티전자가 삼영홀딩스를 대신해서 한국모바일인터넷컨소시엄(KMI)에 최대주주로 참여할 것이라고 전해지면서 상한가로 치솟았습니다.
C&S자산관리도 제4이동통신 사업자로 참여한다는 소식 들려오면서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네, 마지막으로 환율 시장도 알아보죠.
<기자>
네,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5원 60전 오른 1176원 80전에 장을 마쳤습니다.
닷새만에 상승으로 돌아선 것인데요.
우선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약화되면서 달러가 강세로 돌아섰고요.
현지시간으로 6일 월스트리트저널이 유럽은행에 대한 재무건전성 테스트에서 일부 은행들이 부실 국채 보유 규모를 축소했다고 보도했는데요.
이에 따라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시장 우려가 커지면서 달러 강세에 힘을 싣은 모습입니다.
수급 측면에서도 역외세력이 달러를 사들이고 은행권이 매도했던 달러를 다시 매수함에 따라서 환율 상승을 부추겼습니다.
결국, 원달러 환율은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어제보다 5원 60전 오른 1176원 8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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