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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경쟁력을 높여라①] 추락하는 은행 생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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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금융 민영화 등 은행산업 재편을 앞둔 국내 은행들의 경쟁력을 점검해 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국내 은행의 생산성을 김택균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올 1분기에 18개 국내 은행들이 거둔 순이익은 총 3조5천억원.

1조5천억원에 그쳤던 지난해 4분기보다 120%가 늘었습니다.

하지만 2분기 순이익은 1분기에 못미칠 전망입니다.

65개 구조조정 대상 기업이 확정되면서 쌓아야 할 대손충당금이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금융권은 이 규모가 2조2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이 여파로 은행들의 2분기 순이익은 1분기 보다 20% 가량 줄 전망입니다.

이처럼 은행들의 실적은 충당금 적립과 환입 규모에 좌지우지 됩니다.

따라서 은행 고유의 영업력을 판단하기 위해 충당금을 적립하기 이전 이익 규모가 쓰입니다.

문제는 은행들의 충당금 적립전 이익 규모가 갈수록 감소하는 등 생산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지난해 4대 은행 가운데 우리은행만 직원 1명당 충당금 적립전 이익이 늘었을 뿐 나머지 3개 은행은 하락세가 지속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은행들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선 순이익 확대가 아니라 생산성 지표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경쟁력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1인당 충당금 적립전 이익은 늘어날거고요. 궁극적으로 그 부분은 고객에 대한 서비스, 서비스에 대한 이익이 이자이익과 수수료 이익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은행의 경쟁력이 좋아진다고 했을 때는 1인당 생산성, 1인당 충당금적립전 이익이 늘어나는건 너무나 당연합니다."

최근 어윤대 KB금융 차기회장이 직원 1명당 생산성 제고를 위해 직원수 감축 방침을 시사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금융당국도 은행간 합병을 통한 대형화 보다 경쟁력 회복을 우선 과제로 제시해 생산성 향상은 대형 은행들에게 최대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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