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급증한 외국인의 공매도가 국내증시의 하락을 부추겼다는 분석이 제시됐습니다.
다음주 미국 주요기업들의 실적발표를 전후해 외국인 공매도는 분기점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기자>
다시 급증한 외국인 공매도가 최근 국내증시 추가하락의 주범으로 꼽혔습니다.
지난달 22일 이후 열흘간 공매도 금액은 1조5천억원으로 대부분 단기차익을 노린 외국인이 내다판 것으로 추정됩니다.
비금융주에 대한 공매도 규제가 풀린 이후에도 큰 변화가 없던 공매도 규모는 9월들어 크게 늘었으며 이달에만 벌써
7천500억원에 달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난 10일간 LG전자, 삼성전자, 현대차 등 주도주를 중심으로 외국인의 공매도가 몰리면서 낙폭을 확대시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오태동 토러스투자증권 팀장
"주가가 하락할 경우에 이익을 얻는 전략들이 시행되고 있는거 같다. 당분간 주식시장이 불안한 흐름을 보이면 공매도자금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헤지펀드 등 단기차익을 노리고 국내증시에 들어왔던 외국인들이 1700선 돌파 이후 지수급등에 따른 부담,
그리고 환율하락 영향으로 공매도에 적극 나섰다는 판단입니다.
하지만 이같은 외국인의 공매도는 조만간 마무리될 가능성도 높다는 지적입니다.
다음주 인텔과 주요금융주의 실적발표를 전후해 미국 경기회복이 가시화된다면 국내증시도 재상승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란 예상입니다.
<인터뷰> 오태동 토러스투자증권 팀장
"전체적으로 한국의 펀더멘탈이 견조하고 기업의 이익전망이 상향조정되고 있으며 3,4분기 실적전망도 좋아 결국 공매도의 하락압력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오히려 공매도에 나섰던 일부외국인들이 숏커버링에 나서 주가상승탄력을 높일 수도 있다는 관측입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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