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글로벌 과학기술 연구망이 아시아지역국가로도 연결된다.
'글로벌 과학기술 협업연구망'(GLORIAD, 이하 글로리아드)을 운영 중인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27일 연구원에서 '트랜스유라시아정보네트워크 협력센터(TEIN, 이하 테인센터)'와 글로벌 연구망 간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했다.
글로리아드는 미국, 러시아, 중국, 네덜란드 등 전세계 14개국이 참여해 글로벌과학기술 협력을 지원하는 국제연구망으로, 한국은 2005년부터 합류했다.
테인센터는 23개 아시아 및 유럽 국가 중심의 국제망으로, 아시아 개발도상국간 정보 격차를 줄이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 글로벌 기술 선도를 위한 첨단 네트워크 기술및 협업연구 ▲ 네트워크와 연동된 기관 간 첨단협업연구 및 응용 지원을 위한 협력▲ 최신 네트워크 기술 및 응용 연구 협력을 위한 인적 자원 교류 등을 추진하게 된다.
이번 협약에는 KISTI가 유럽핵입자물리연구소(CERN)로부터 인정받은 아시아지역유일의 최상위 데이터센터(Tier-1)라는 점이 작용했다고 KISTI는 설명했다.
KISTI는 유럽핵입자물리연구소의 대형강입자충돌기(LHC) 실험에서 발생하는 빅데이터를 세계 여러 나라에 전송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고에너지 물리 등 첨단 과학기술 연구 분야에서 아시아지역국가의 대학 및 연구기관들과 국내 과학기술 연구자들 간 공동연구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선화 KISTI 원장은 "'Tier-2'나 'Tier-3'급 센터를 가진 아시아 국가들이 KISTI 최상위센터로 고속 접속할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협약이 이뤄졌다"면서 "기존 글로리아드를 중심으로 한 한국-북미-유럽 교류에 아시아 국가와의 협력까지 확대됨에따라 글로벌 협업 연구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jyo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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