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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과 바람으로…홍성 죽도 "에너지 독립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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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풍력 등 에너지 자립 섬 구축 사업 마쳐

충남 홍성의 작은 섬 죽도가 햇빛과 바람으로만든 전기를 쓰는 '에너지 자립 섬'으로 다시 태어났다.

충남도는 18일 오전 홍성군 서부면 죽도에서 윤종인 충남도 행정부지사, 김석환홍성군수, 김용욱 한화 S&C 대표이사 등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 자립 섬 구축 사업 준공식을 했다.

죽도는 대하축제로 유명한 홍성군 서부면 남당항에서 3㎞가량 떨어진 섬이다.

섬에는 22가구에 70여명이 살고 있다.

주민들은 그동안 섬에 설치된 디젤 발전기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 사용했다. 연간 8천만원에 달하는 유류 비용은 홍성군 등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했다.

이에 정부와 한화그룹이 지난해부터 26억8천만원을 들여 태양광 발전 설비(201㎾)와 풍력발전기(10㎾), 전력을 모아두는 에너지 저장장치를 설치했다.

두 발전시설에서 생산하는 전력은 하루 1천120㎾h 규모로, 마을에는 800㎾h 가량을 공급한다.

햇빛이 들이 않고 바람이 불지 않아 발전할 수 없더라도 저장장치만으로 24시간동안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

저장장치 전기마저 바닥나면 기존 내연발전시설을 비상용으로 활용하게 된다.

발전 시설 완공으로 죽도 주민들은 섬에서 필요한 전기를 100% 친환경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여 연간 4만 1천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효과를 올릴 수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홍성군은 유류비용으로 지원하던 예산을 죽도 친환경 클린 캠핑장 개발 등으로돌려 주민 소득 증대 사업을 꾀하기로 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죽도 에너지 자립 섬 구축은 청정에너지 관련 사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좋은 출발점"이라며 "도내 첫 화석연료 독립 공간이라는 상징성을 활용한 관광 자원화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jkh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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