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은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감자·오이 1.3배일조량 덕 본 사과, 국화는 지난해의 절반 수준
쌀값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하지만, 양파는무려 2.6배에 이르는 등 가뭄 탓에 농산물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오르거나 내리는 등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충남도에 따르면 서울시농수산물공사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청양구기자시험장, aT화훼공판 등의 자료를 근거로 최근 12∼18일 기간에 쌀과 무, 양파등 19개 품목의 가격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결과, 쌀은 80㎏당 17만9천원으로 지난해의 18만2천원에 비해 소폭 내렸다.
쌀은 극심한 가뭄으로 염해(鹽害)를 당한 서산 천수만 일대를 제외하면 대체로대(大)풍작이다.
그러나 여름철 극심한 가뭄 탓에 조기 수확이 불가피했던 양파의 경우 1㎏당 1천376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17원에 비해 무려 266%(2.6배)에 이르고, 역시여름 가뭄으로 수확량이 준 감자(수미)도 20㎏당 2만468원으로, 지난해 1만5천330원에 비해 134%(1.34배)에 이르는 등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오이(백다다기)도100개에 3만145원으로, 지난해 2만1천995원과 비교해 137%에 이르고 있다.
이들 외에 지난해와 비교해 가격이 조금이라도 오른 품목은 고구마(103%), 배추(105%), 상추(적치마, 109%), 배(신고, 109%), 양송이버섯(102%) 등이다.
19개 품목 가운데 나머지 11개 품목은 지난해와 비교해 가격이 내렸다.
특히 가문 날이 적어 일조량 덕을 톡톡히 본 사과와 국화는 각각 53%와 58% 수준으로, 지난해 가격의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지난해 15㎏ 들이 한 상자에 5만1천23원이었던 사과(부사)는 현재 2만6천823원,지난해 한 속 당 9천770원이었던 국화(백선)는 현재 5천705원이다.
또 토마토(대추방울) 역시 지난해 3㎏당 1만1천996원이었으나 현재 8천583원(72%), 건고추(양건)도 600g당 7천500원으로 지난해 9천958원과 비교해 75% 수준에서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무도 18㎏당 7천92원으로 지난해 8천815원의 80%, 포도(거봉)는 2㎏당 6천751원으로 지난해 8천522원의 79% 수준에 머물렀다.
구기자와 느타리버섯은 각각 지난해의 87%, 백합(옐로윈)은 77% 수준이다.
구기자는 600g당 1만7천원, 느타리버섯은 2㎏당 5천14원, 백합은 한 속 당 2천254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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