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55.91

  • 48.76
  • 1.95%
코스닥

678.19

  • 16.20
  • 2.33%
1/3

대전 KISTI-제네바 CERN, 10Gbps 정보고속도로 개통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KISTI "CERN 가속기 원천데이터 실시간 확보…기초연구 기여"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원장 한선화. KISTI)과세계 최대 과학실험 장치를 가진 스위스 유럽핵임자물리연구소(CERN) 사이에 전송속도 10Gbps의 정보고속도로가 개통됐다.

세계 11번째, 아시아에서는 대만에 이어 2번째로 CERN의 최상위 데이터센터(Tier-1)로 승인받은 KISTI는 21일 연구원 내 글로벌대용량실험데이터허브센터(GSDC)가이날 CERN까지의 가속기데이터 전용망 대역폭을 10Gbps까지 확장, 구축했다고 밝혔다.

KISTI는 이로써 원천데이터 전송능력이 10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6월에 시작될 CERN의 대형강입자충돌기(LHC) 실험의 원천데이터를 빠르고 원활하게 국내로 전송, 기초연구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10Gbps 전용망 확보는 CERN Tier-1 센터의 필수 조건으로 '기초연구 실험데이터글로벌 허브 구축사업'을 추진해온 미래창조과학부와 KISTI는 지난해 4월 이를 조건으로 Tier-1 센터 승인을 받았다.

전용망 개통은 대전에서 미국 시카고까지 기존 대역폭 2Gbps 구간을 10Gbps로확장하고 이어 네덜란드 '서프넷(SURFnet)'과의 협약으로 시카고에서 제네바까지 10Gbps 대역폭을 확보해 이뤄졌다.

이 전용망을 사용하면 1천TB(테라바이트)를 전송하는 데 23일 정도가 소요돼 기존 전용망(2Gbps)을 사용할 때(약 289일)보다 시간이 10분의 1 이하로 줄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부는 KISTI-GSDC를 통해 CERN 가속기의 원천 실험데이터를 국내에서도 실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고 데이터 분석 결과도 곧바로 해외 저명 학술지에 제출할 수있다며 이는 기초과학과 ICT 융합의 교두보를 마련함과 동시에 고에너지 입자물리분야에서도 주요 국가로 진입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다.

CERN 실험에 참여하는 부산대 유인권 교수(물리학·ALICE 한국실험팀장)는 "10Gbps 네트워크 라인은 우리나라 기초과학의 중요한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LHC의 대형이온충돌실험(ALICE)을 중심으로 온라인-오프라인 대용량 데이터 동시처리기술 프로젝트(ALICE-O2 Project)에서도 KISTI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고려대 최수용 교수(물리학·한국-CMS 팀장)도 "10Gbps 전용망 구축으로 국내 CMS 실험 사업팀 80여 연구자들도 직접 혜택을 보게 됐다"며 "촌각을 다투는 대용량데이터 분석에서 경쟁력이 높아져 미국, 유럽 연구진들과 대등한 위치에 설 수 있게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cite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