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부터 시내버스 요금 등 대전지역 각종공공요금이 줄줄이 인상될 전망이다.
23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내버스를 비롯해 택시, 도시철도, 도시가스, 상수도,하수도, 문화예술관람, 문화시설입장, 쓰레기봉투, 정화조 청소 등 지방공공요금 11종 가운데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상·하수도 요금은 인상이 확실한 상황이다.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요금은 오는 7월부터 현행 1천200원(교통카드 1천100원)에서 1천350원으로 150원(14%) 오를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11월 20일 열린 교통분과위원회에서 결정된 금액이다.
다만 어린이와 청소년, 65세 이상 노인 등은 현행대로 동결된다.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요금은 지난 2011년 7월 동시 인상 이후 4년 만이다.
시는 적자보전으로만 시내버스 420억원, 도시철도 230억여원 등 650억원의 시비가 투입되는 만큼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20t당 8천860원인 상수도 요금은 내년부터 인상안이 마련되고, 20t당 5천100원인 하수도 요금은 내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올릴 방침이다.
상·하수도 당국은 "하수도 요금의 경우 도심지 정화조 철거(1천457억9천100만원)와 원도심 지역 오수·우수 분리 사업(831억400만원)을 진행하면서 2033년까지매년 240억원을 상환해야 한다"며 "행정자치부에서 현실화율을 100%로 맞출 것을 권장하는데 시는 현실화율이 69%에 불과해 이를 끌어올리려면 어쩔 수 없다"고 설명했다.
쓰레기봉투 요금은 인상 여부에 대한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지방공공요금에는 포함되지 않는 공영주차장 요금도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1급지 기준 1시간 1천300원에서 2천원으로 인상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다른 특·광역시는 1급지 기준 서울 6천원, 부산 3천원, 대구 2천500원, 인천 2천원, 광주 1천400원, 울산 1천원으로 파악됐다.
시의 한 관계자는 "공공요금 인상에 따른 서민부담 등을 고려해 인상 폭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kjun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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