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의 농민들이 요즘 웰빙 나물인 '갯바람 방풍'을 수확하느라 분주하다.
1일 태안군에 따르면 갯바람을 맞고 자라 쌉쌀하면서도 달착지근한 맛과 독특한향에 약용기능까지 겸비한 방풍 나물은 남면 몽산리 일대 농가 4곳에서 매년 1만2천상자 가량을 생산하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품질을 인정받으면서 올해는 가격이 지난해보다 소폭 올라 2㎏ 한상자가 1만2천∼1만6천원선에 서울 가락동시장과 인근 대형마트, 인터넷 쇼핑몰 등으로 팔려나가고 있다.
목감기와 코감기에 좋은 방풍은 호흡기 계통이 약한 사람에게 매년 봄 황사 대비용으로 인기가 있으며, 본격 농사철에 접어들기 직전에 농가의 소득 작물로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유의 신선한 향과 아삭한 맛으로 머리까지 맑게 해 주고 혈액순환에 도움이되는 방풍은 씹을수록 감칠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살짝 데쳐서 먹기도 하고 잎을 이용한 쌈 채소와 나물무침 등 반찬거리로 애용된다.
방풍을 재배하는 김종권씨는 "올겨울은 날씨가 따뜻해 작년보다 작황이 좋고 가격도 괜찮은 편"이라며 "주문량이 많아 하루에 많게는 50상자를 수확하고 있다"고말했다.
yej@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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