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강자로 부상한 BGF리테일[027410]이 꾸준한 성장세로 주식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5일 오전 9시50분 유가증권시장에서 BGF리테일은 올 2분기 실적이 좋았다는 평가에 힘입어 전날보다 1.24% 오른 20만3천500원에 거래됐다. 사흘째 오름세다.
BGF리테일은 작년 11월 18일 장중 52주 신저가인 13만4천원에서 최근 20만원대까지 꾸준히 올라 어느덧 작년 8월에 세운 최고가인 23만8천원에 다가서고 있다.
이에 일부 증시 전문가들은 BGF리테일이 성장기에 진입해 꾸준한 이익 증가세를보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올렸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BGF리테일이 편의점 사업에서 양적·질적 성장을 이루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22만원에서 24만5천원으로 올렸다.
LIG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20만원에서 25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적정주가 24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BGF리테일은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14.6% 증가한 1조2천724억원, 영업이익은 22.1% 신장한 627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전망치)에 부합했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편의점 기존점의 신장률이 7%를 나타냈고 순증 점포 수는 414개로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도 출점이 이어져 연간 점포 수 900개 순증 목표 달성은 무리가 없어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태현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BGF리테일은 김영란법 시행 수혜주"라며 "편의점의 선물세트는 단가가 낮고 판매 비중이 작아 BGF리테일이 시장점유율을 높일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BGF리테일의 강점으로 양호한 매출 성장, 뚜렷한 영업이익 증가세, 우수한 현금 창출력 등을 꼽았다.
반면 일각에선 이런 긍정적인 요인이 주가에 이미 반영된 만큼 추가 주가 상승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BGF리테일 주가가 글로벌 편의점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25배 수준에서 형성됐다"며 "이미 주가에 1인 가구의 높은 증가 속도와 순수 편의점 기업이라는 프리미엄이 반영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편의점 산업의 중장기적 성장성은 매우 높지만 최근 매출 성장률이 시장 기대를 넘어서지 못하고 개점 과포화 우려도 있다며 주가의 추가 재평가가 쉽지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도 "앞으로 이익 증가율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주가는 단기 상승보다 중장기 성장성을 확인해가면서 완만한 상승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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