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일 미국 상무부의 최근 한국산 냉연강판에 대한 반덤핑관세 부과 결정이 한국 철강업체의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완희 무디스 부사장 겸 선임연구원은 이날 발간한 '무디스 신용 전망'에서 "한국 철강업체들은 수출 가격을 낮추든지 수출국을 다른 나라로 바꿔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상무부의 결정은 전 세계 시장의 과잉공급으로 경쟁이 심화하는 시기에 한국 철강업체의 매출과 영업이익 등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 부사장은 "냉연간판이 포스코[005490]와 현대제철[004020]의 전체 매출에서차지하는 비중이 작기 때문에 당장 관세 부과에 따른 여파를 어느 정도는 관리할 수있을 것"이라면서 "미국 정부가 다른 철강 제품에도 비슷한 조치를 취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22일 한국산 냉연강판에 반덤핑관세와 상계관세를 매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가지 관세를 합하면 포스코에는 64.7%, 현대제철에는 38.2%의 관세가 부과된다.
hyunmin623@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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