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 손절매 자제 요청 계획 등 황회장의 멘트를 추가, 보완합니다>>증권사 사장단 대책 논의…"증권 유관기관 공동펀드 조성 검토할 것"
황영기 한국금융투자협회(금투협) 회장은 27일"브렉시트가 돌발변수인 것은 맞지만 과도한 공포와 불안으로 (투자활동을 하는데)위축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이날 여의도 금투협 회의실에서 열린 증권사 사장단과의 브렉시트(Brexit) 대책회의에서 "그간 시장은 영국의 EU(유럽연합) 잔류 가능성을 반영했던 만큼 예상외 결과에 따른 충격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그러나 브렉시트에 따른 국내주가 하락폭은 과거 다른 돌발 이벤트 때보다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브렉시트 영향으로 세계 시장성장률이 둔화하고 안전자산 선호심리가강화되는 등 단계적인 파급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충격은 예상되지만 우리나라는 현재 세계 7위 수준의 외환보유고에 50개월 연속 경상수지 흑자를 달성하는 등 기초체력이 튼튼하다"며"곳곳에서 후폭풍 현상이 등장할 수 있으나 업계와 정부가 공동으로 대처한다면 곧국내 자본시장도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브렉시트는 어디까지나 정치적인 사건으로 금융·재정의 직접적인 부실이시장에 전이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한국은 영국·EU로의 수출 비중이 높지 않아 실물경제 분야는 직접적 타격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황 회장은 회의에 참석한 증권사 대표들에게 "이럴 때일수록 정확한 정보가 중요하다. 주가급락에 대한 비관적 전망을 경쟁적으로 내놓지 않도록 자제해 달라"고요청했다.
금투협은 시장 자율안정화 기능이 최대한 작동할 수 있도록 협회 내에 위기상황대책반을 설치해 시장 모니터링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펀드환매, ELS(주가연계증권), 투자자 보호 실태, 금융회사의 자산건전성과 외화부채 상황 등을 실시간 점검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환율 안정이 자본시장 안정에 도움이 되는 만큼 미국이나 중국 등과의통화스와프 확대도 요청할 계획이다.
황 회장은 "수급 조절 차원에서 연기금의 손절매 자제를 요청, 대다수 기관들은현 상황을 주식 저가 매수 타이밍으로 보고 있음을 알려 투자자의 주식 매도 자제를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황 악화 시 (리먼 사태 때 조성한 적 있는) 증권 유관기관의 공동펀드조성도 검토할 예정"이라면서 "ISA 적용범위 확대, 퇴직연금 주식투자 비중 제한 완화 등 주식 수요기반 확대를 위한 정책 지원 사항을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대책회의에는 금투협 회원사인 미래에셋증권[037620], 삼성증권[016360],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003540] 등 시중 22개 증권사 대표들이 모였다.
금투협에서는 황 회장과 안동현 자본시장연구원장, 오무영 증권파생서비스본부장 등 3명이 참석했다.
gorious@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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