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6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타결이 국내 자동차 업체에는 부정적인 뉴스이나 조정은 길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김진우 연구원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얻은 일본 대비 우월한 대미교역 조건이 이번 TPP 체결로 다소 희석될 전망"이라며 "한국의 교역 비중이 중국보다 TPP 참가국들과 더 높음을 고려하면 한중 FTA를 감안해도 (우리나라의) TPP 불참이 아쉽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TPP가 발효되면 일본에서 조달하는 부품에 대한 관세가 2.5%에서0%로 철폐되기 때문에 미국 내 공장을 가진 일본 완성차 업체들의 가격 경쟁력이 개선된다"고 분석했다.
TPP 타결로 인한 일본 업체들의 미국 내 경쟁력 강화는 원/엔 환율 반등으로 인해 기대되던 현대기아차의 일본업체 대비 경쟁력 회복을 더디게 할 수 있다.
그는 "TPP 타결은 국내 업체들에 달갑지 않은 뉴스"라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바꿀 정도의 악재는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TPP 발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반면 한국 업체들은 내년부터미국 내에서 경쟁력이 강화되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미 FTA 일정에 따라 한국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완성차에 대한 관세가 현재2.5%에서 내년부터 0%로 철폐되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그는 "지금은 현대기아차의 4분기 가동률 회복에 좀 더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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