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 안정적""과도한 채권운용, 자본 적정성 부담요인"
신용 평가사 무디스는 11일 지속되는 저금리 환경을 고려해 한국 증권사들의 12∼18개월 전망을 '안정적'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점진적 구조 변화가 영업 환경 도전을 상쇄할 것'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한국에선 역사상 최저 수준인 기준금리가 12∼18개월간 유지될 것"이라며 "저금리 환경은 투자자들이 투자 상품을 통해 더 많은 이익을 추구할 이유가 되므로증권업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증권사들의 주식 매매 수수료 수입은 최근 주가 하락으로 올해 1분기를 정점으로 감소하겠지만, 자산관리 상품에서 나오는 수익이 이를 상쇄해 증권업계의 이익이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무디스는 또 최근 금융당국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제도를 선보인 것을 '중요한 혁신'이라고 보고 자본시장의 상품 제공자들에게 더욱 안정적 리테일 수요를제공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무디스는 그러나 일부 중소형 증권사들이 신용공여 등 투자은행(IB)업무에 진출하면서 우발 채무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새로운 위험이라고 지적했다.
또 주가연계증권(ELS)과 파생결합증권 발행으로 조달된 자금을 활용한 대규모의채권 운용이 증권사들의 자본 적정성에 부담되는 요인이라고 지목했다.
여기에 최근 영업용순자본비율(NCR)도 개편돼 증권사들의 자본적정성은 점진적으로 약화할 것이라고 무디스는 경고했다.
ch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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