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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회계사들 "자본시장 투명성 높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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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소식지 '투명사회' 창간

우리나라 젊은 회계사들이 올바른 감사 문화 정착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젊은 회계사들의 모임인 청년공인회계사회는 온라인 소식지 '투명사회' 창간해지난 10일 전국 회계사 1만5천명에게 발송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출범 3주년을 맞은 청년회계사회는 외부감사제도 개선을 위해 기업들의 비정상적인 감사인 선임에 문제를 제기하거나 국회 공청회·입법을 제안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온라인 카페에 30∼40대를 주축으로 약 1천명의 회원을 두고있다.

청년회계사회를 이끄는 이총희 회계사는 "더 많은 사람에게 청년회계사회의 활동과 주장을 알려 외연을 넓히고 싶었다"며 소식지 창간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회계사가 바로 서야 자본시장의 중요 요소인 투명성이 높아질 수 있다"며"청년회계사회의 활동 목표이기도 한 '투명사회'를 소식지 이름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사실 우리나라의 회계 투명성에 대한 내·외부의 평가는 높은 편이 아니다. 지난해 국내 회계 전문가들은 회계투명성 수준을 묻는 금융감독원 설문조사에서 7점만점 중 보통(4점)에 미치지 못하는 평균 3.91점을 줬다. 이는 전년도(4.04점)보다낮아졌다.

이 회계사는 "현재 우리나라 자본시장은 '의견거절'감이라는 뜻을 반영해 소식지 이름을 의견거절로 하자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많은 사람을 포용하자는 취지인데너무 공격적인 것 같아서 무난하게 갔다"며 웃었다.

의견거절은 감사인이 재무제표에 대해 의견표명이 불가능하거나 기업 존립에 의문을 제기할 만큼 문제가 있다고 판단할 때 제시하는 평가다. 국내 상장사 1천800여곳 중 감사인의 '의견거절' 제시 비율은 1%가 채 되지 않는다.

이 회계사는 소식지를 발송한 지 일주일 정도가 지났는데 반응이 생각보다 뜨겁다며 기뻐했다.

그는 "50대 회계사 분께서 젊은이들이 열심히 잘하고 있다며 격려해 주기도 하고,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알려온 회계사들도 있다"며 "고무적으로 보고 있다"고말했다.

소식지를 발송하고 청년회계사회 카페 가입 회원수는 100명 정도 늘었다.

이 회계사는 "앞으로 일반인 대상 회계 교육 등 대중들에게 회계를 알릴 수 있는 활동을 하고 싶다"며 "많은 투자자가 재무제표를 읽고 회계 투명성 문제를 인식하게 된다면 언젠가는 우리나라도 '투명사회'가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gogo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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