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구조조정 내용 추가>>현대상선 보유 지분전량 처분키로…내주중 본계약
현대상선[011200]은 보유 중이던 현대증권주식 5천307만736주를 6천474억여원에 모두 처분한다고 12일 공시했다.
이는 자기자본 대비 59.6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현대그룹 주력 계열사인 현대상선이 이날 이사회를 열어 현대증권 지분을 처분하기로 결의함에 따라 1년 6개월간 진행돼 온 현대그룹 구조조정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현대상선은 "'버팔로 파이낸스 유한회사'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거래종결 후 3년이 경과하는 시점부터 콜옵션 행사 가능 시기까지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주식 매수 우선협상권을 보유한다"고 계약 내용을 밝혔다.
또 "거래종결 후 4년 경과 이후 일정조건을 충족하면 콜옵션을 보유한다"고 덧붙였다.
현대상선은 "자구계획의 일환으로 보유 주식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을 하기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버팔로 파이낸스 유한회사는 현대증권 지분을 실질적으로 인수하는 일본계 금융자본 오릭스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이다.
따라서 현대증권은 오릭스의 소유로 넘어가게 된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다음 주 본 매매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라며 "이로써 2013년12월부터 진행해 온 그룹 구조조정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앞으로 남은 절차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계열분리 작업과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등이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매각작업이 완료되는 시점은 이르면 8월초, 늦어도 9월"이라며 "금융기관 대주주로서 적격성 심사 등에 한 달 정도 걸릴 걸로 안다"고 말했다.
오릭스는 앞서 현대그룹의 물류부문 자회사인 현대로지스틱스도 인수한 바 있다. 현대그룹은 오릭스에 현대로지스틱스를 매각하고 6천억원을 확보했다.
현대그룹에 남은 구조조정 작업은 미국에 있는 자산 유동화 작업 등으로 막바지단계에 있다.
현대그룹은 IMM인베스트먼트에 LNG(액화천연가스) 사업부문을 매각해 9천700억원을 확보하고 해외터미널 유동화로 1천500억원을 더한 것을 포함해 사업부문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만 1조9천700억원에 달한다.
이어 컨테이너 기기 매각으로 1천225억원, KB금융지주 지분과 부동산 등 자산매각으로 4천509억원을 확보했다. 현대증권 등 금융사의 매각방식 확정으로 2천억원을선유입 자금으로 끌어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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