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15일부터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하루 가격 제한폭이 기존 ±15%에서 ±30%로 확대될 예정이다.
가격제한폭 제도에 대한 긍정론은 주가의 급변 요인이 될 만한 정보가 시장에공개될 때 냉각기간을 제공해 과민반응을 억제하고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비해 부정론은 시장내 가격 발견 기능의 효율성을 저해한다는 점 등이다.
결국 가격제한폭 제도를 둘러싼 쟁점은 투자자 보호와 시장 효율성 중 어디에 우선 순위를 두는 게 바람직한지가 된다.
필자는 내달 가격제한폭 확대가 시장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지만 시가총액이 작은 소형주에 대해서는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한다. 가격제한폭확대에 따른 변동성이 시장의 주목을 받으면 제도 변경 초기 단계에서는 일시적으로대형주 선호 현상이 강화되고 소형주 주가에는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특히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급등한 소형 개별주들은 상대적으로 더 큰 위험에 노출될 수도 있다.
투자자의 기대 수익률이 높아지면 이에 상응하는 위험도 커지고 투자자는 자신의 위험 선호도에 따라 투자 결정을 내리게 된다. 가격제한폭 확대로 투자 수요에도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실제 가격제한폭 확대의 영향은 숙련된 기관 투자자에게는 미미하겠지만 개인투자자는 종목별 위험관리에 큰 부담을 느낄 수도 있다. 이에 따라 개인 투자자의일부 투자 수요가 직접투자에서 펀드나 랩 등 간접투자 상품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파생상품 규제 강화로 인덱스 관련 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성자: 류용석 현대증권 투자컨설팅센터 시장전략팀장. ys.rhoo@hdsrc.com) ※위의 글은 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개인 의견이며, 연합뉴스의 편집 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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