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코스피(KOSPI)는 3년 8개월 만(종가기준)의 고점을 넘어섰다. 이번 주에는 2011년 8월 이후 한 번도 보지 못한 2,100선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코스피의상승은 이제 시작일 가능성이 크다. 글로벌 유동성·정책 모멘텀이 든든히 뒤를 받쳐주는 가운데 실적 기대감, 수급 개선, 업종별 선순환구도 형성이 가세하고 있기때문이다.
다만, 이번 주 코스피는 추가적인 상승탄력을 이어가기보다 2,100선 안착과정이전개될 전망이다. 특히, 중국 경제지표를 확인해야 한다. 중국 증시 급등으로 높아진 눈높이와 주가 상승의 정당성을 체크할 수 있는 분기점이다.
따라서 오늘은 추격매수보다는 단기 변동성을 활용한 매수전략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2,100선 회복 및 안착을 위한 진통과정으로 주도업종에 대한 관심을 이어갈필요가 있다.
오늘 주목할 변수는 중국 변수다. 오늘은 중국 무역수지가 발표된다. 수출은 +9%, 수입은 -10%로 예상된다. 계절적인 영향이 있어 수출 증가율은 전월(+48.3%)보다축소되고, 수입 감소율은 전월(-20.5%)보다 개선될 전망이다.
중요한 것은 수입이다. 수입 감소분의 상당 비중이 유가 하락이 원인이라고 하지만, 예상치를 하회할 경우 중국 소비에 대한 경계심이 커질 수 있다. 이는 이번주에 예정된 산업생산, 소매판매,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대한 불안심리로이어질 수 있다.
중국 무역수지 발표 이후 중국 소비관련주들의 등락이 커질 수 있다. 지난주말중국 소비관련주들은 급등했다. 밸류에이션 부담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이어가고있다.
그만큼 중국에 대한 기대가 큰 상황이다. 여기에 중국 무역수지가 예상보다 부진할 경우 이들 업종에 대한 불안심리, 밸류에이션 부담은 가중될 수밖에 없고 차익매물 출회는 불가피해 보인다.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이들 업종이 추가 상승세를 이어가는지 체크해야 할 것이다. 호재가 차익실현의 빌미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작성자: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리서치센터 연구원. kmlee337@daishin.com) ※위의 글은 해당 증권사와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이며, 연합뉴스의 편집 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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