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3일 호텔신라[008770]가 현대산업개발과 손잡고 서울 용산에 'HDC신라면세점'을 짓기로 한 결정에 대해 '신의 한수'라고 평가했다.
현대산업개발은 호텔신라와 합작법인 'HDC신라면세점㈜'를 설립하기 위해 지난7일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을 신고했다고 전날 밝혔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이번 결정으로 적절한 면세점 사업지를 얻게 됐다"며 "용산은 강북과 강남을 연결하기 좋은 위치이며, 아이파크몰은기차·지하철역과도 연결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결정으로 호텔신라가 기존 서울시내 면세점 운영자들에 쏠렸던 '독점논란'에서도 어느 정도 자유롭게 됐다고 설명했다.
성 연구원은 "호텔신라가 기존 사업자이기 때문에 새로운 라이선스를 받으면 안된다는 논리는 더는 통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주가를 누르던 위험 요인(신규 경쟁자 진입)이 오히려 기회 요인으로 바뀌었다"며 호텔신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5천원을 유지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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