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12일 달러화 강세에도 저유가에 따른 한국 기업의 실적 개선 가능성과 원화의 안정성으로 한국 증시의 투자 매력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중원 메리츠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금리 인상을 앞두고 달러화 강세에 대한 우려보다 한국기업의 펀더멘털 개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며 "미국 금리인상 불확실성에 따른 코스피 조정은 저가매수 기회"라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 경제는 원유수입 비중과 제조업 비중이 모두 높아 세계 주요국 중 유가 하락의 혜택을 가장 크게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제조업 부문은 유가가 10% 하락하면 생산비용이 1.03% 감소해 주요국제조업보다 효과가 더욱 뚜렷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작년 원·달러 환율이 1,000원선까지 하락해 수출기업의 채산성 우려가부각됐지만 올해 들어 달러화 강세로 원·달러 환율이 1,100원선을 유지 중"이라며"이는 국내기업들의 환율 대응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한국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지난달 이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조3천억원어치 순매수했는데 1분기 실적발표 이후 한국 기업에 대한 실적개선 기대가 고조되면 외국인의 매수규모는 더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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