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상승세를 타고 3,200선을 넘어선 가운데 중국 강세장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조용준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6일 오후 한국금융투자협회 중국자본시장연구회가 연 '중국자본시장 특별세미나'에서 "유동성 장세를 이끈 개혁·통화완화·시장개방의 3대 정책이 유효하다"며 올해 상하이종합지수 예상 범위를 2,950∼3,950로 제시했다.
그는 "중국 당국이 금리 자유화 관련 제도 보완에 가속하고 있고 후강퉁, 위안화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RQFII) 한도 증액, A주의 MSCI지수 편입, 선강퉁 등 대형시장개방 이벤트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중국자본시장연구회 리서치위원회가 선정한 관심 기업 10개를 소개했다.
인민재산보험·상하이자동차·화이브라더스·인수생명·중국국여·중신증권·아오루이진·신동방·완커·타슬리제약 등이다.
조 센터장은 다만 중국 장기 투자를 위해서는 부동산 위기 가능성, 부채를 중심으로 한 금융 위기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안유화 자본시장연구원 국제금융실 박사는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말 기준으로 4.9%로, 세계 국내총생산(GDP)에서 중국 비중이14% 이상이라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라며 "중국 채권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안 박사는 "중국 채권 금리는 중단기 금리 상승, 다른 국가 대비 높은 단기 금리 등으로 단기 투자 매력이 높다"며 "지난 2004년부터 7년간 달러화 환산 채권 투자 총 수익률은 연 평균 7.0%로 높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미국 출구전략, 중국 재정확대 등 대내외 정책 변화, 경제 회복 지연과 정부 부채 규모 확대에 따른 신용 위험, 낮은 시장 투명도 등의 위험요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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