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 100일에 주식 600만원 선물"
"장기투자로 국민에게 중수익을 꾸준히 돌려줘서 복지·노후 문제를 해결하는 국민행복 창출 산업." 황영기 금융투자협회 신임 회장이 4일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제시한 금융투자산업의 미래상이다.
황 회장은 최근 저금리로 "사실 5% 수익만 꾸준하게 나와주면 집을 팔아서라도투자하겠다는 분들이 많다"며 "퇴직을 준비하는 분들이 저금리 때문에 새로운 투자처를 찾느라고 마음고생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증권사·자산운용사가 이들에게 좋은 자산운용의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줘서 중장기적으로 중위험·중수익을 꾸준히 누릴 수 있도록 조언해줄 수 있다면 이들도 행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다수가 장기 투자로 중위험·중수익의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금투협이 노력하겠다고 황 회장은 약속했다.
그는 특히 이제 생후 7개월 된 친손자에게 100일 선물로 주식 600만원 어치를사줬다고 털어놓으며 장기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선진국 사례를 봐도 장기 우량주 투자가 가장 수익률이 높다"며 "그래서앞으로 10∼20배 뛸 수 있는 주식 3개를 골라서 사줬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보험과 마찬가지로 주식·펀드 장기투자도 세제 혜택을 받도록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자본시장연구원 등을 통해 장기투자가 국민 행복에 미치는 영향 등의자료를 많이 만들어서 국회 등에 호소를 하겠다고 그는 밝혔다.
황 회장은 "노령화가 진행된 일본의 경우 월 지급식 펀드나 해외 펀드 투자가굉장히 많은 것이 특징"이라며 "해외 펀드 투자가 활성화되면 우리도 월 지급식 펀드를 만드는 등 투자자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해외 펀드 투자에 비과세는 어렵더라도 금융소득종합과세 적용 대상에서는 제외해서 직접 투자와 형평성을 맞춰주면 해외 펀드가 활성화될 것으로 그는기대했다.
jh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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