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1일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정책회의에서 국채매입을 선언할 가능성이 크고, 이 경우 유럽계 자금이 대규모로 국내증시에 유입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22일(현지시간)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전면적인 국채매입을 선언할 가능성이 커졌고, 오는 3월을 기점으로 지난 2년간 감소했던 유럽의 유동성이 순증 사이클로 진입할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유럽의 유동성 증가는 한국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오 연구원은판단했다.
그는 "지난 2012년 초에도 ECB가 5천억 유로(약 630조원) 규모의 장기대출프로그램(LTRO)을 시행한 이후 그해 1분기 유럽계 자금이 5조6천억원에 달하는 강한 순매수를 (국내 증시에서) 보인 바 있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한국 증시에서 유럽계 자금 순매수는 ECB의 유동성과 유사한 궤적을 그려왔다"고 말했다.
그는 "ECB의 국채매입 선언이 3월부터 시작될 ECB의 유동성 순증 사이클의 속도를 높일 것이며, 이에 따라 유럽계 자금의 한국 주식 순매수도 임박했다"고 예상했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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