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규모 연금펀드인 일본 공적연금(연금적립금관리운용·GPIF)이 자산배분 목표를 수정하면서 한국 증시에 최대 2조원을 신규 투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하나대투증권은 3일 GPIF가 해외주식 비중을 확대하면서 한국 증시에 1조6천억원을 신규투자할 것으로 예상되며, 일본의 다른 공적연금들이 이를 추종할 경우 신규투자액은 최대 2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GPIF의 전체 포트폴리오 조정이 완료되기까지는 12∼15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GPIF는 지난 2분기 해외주식 벤치마크(기준수익률) 변경 때도 5월부터 6개월에걸쳐 국내 주식 3조4천억원을 순매수했다.
GPIF는 자산운용 규모가 1천230조원으로, 한국 국내총생산(GDP)과 비슷한 수준이며 국민연금 총 자산의 3배에 달한다.
GPIF는 최근 국내외 주식에 대한 중기 자산배분 목표 비중을 12%에서 25%로 크게 올렸다.
일본 정부는 공적연금의 투자수익률 제고를 위해 GPIF의 자산배분 목표를 국가공무원 공제조합 등 다른 공적연금이 추종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일각에선 일본 생명보험사들도 GPIF와 같이 벤치마크를 변경할 가능성이 있다고전망했다.
chu@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