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국내 증시는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한채 관망세가 지배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번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라는 대형 대외변수가 예정돼 있는데다국내 기업의 3분기 실적발표라는 대내변수도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대외변수보다는 대내변수가 더 문제다.
FOMC를 앞둔 뉴욕증시는 지난 주말 다우지수와 나스닥 지수 모두 소폭 상승했다.
FOMC가 예정대로 양적완화를 종료할 가능성이 높고, 조기 긴축정책에 대한 우려또한 낮아져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미국의 긴축정책 우려 완화는 달러화 강세도 둔화시켜 신흥국의 자금이탈도 막을 수 있다.
따라서 신흥국에 속한 국내 증시에는 외국인 투자자의 수급여건이 개선되면서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그간 외국인의 순매도 공세로 하락세를 면치 못해온 코스피 지수는 이제 기술적으로는 반등이 가능할 만한 시점에 온 듯하다.
하지만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는 오히려 코스피 지수의 기술적 반등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27일에는 S-오일과 LG유플러스[032640], LG하우시스[108670], 28일에는 SK이노베이션[096770]과 두산[000150], 신한지주[055550], 현대로템[064350], 29일에는 SK텔레콤[017670]과 LG전자[066570], 한국타이어[161390], LG이노텍[011070]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30일에는 삼성전자[005930]가 3분기 상세실적을 내놓고 네이버도 실적을 발표한다.
전반적으로 주가 상승을 견인할 만한 뚜렷한 모멘텀이 없는 여건에선 실적에 기반한 원칙적인 투자만이 비교적 안전한 대책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조언이다.
chu@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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