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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고 있다.

지난주 거침없이 최고점을 찍던 기세는 온데간데없다.

이번 주 들어서는 코스피시장의 하루 거래액도 다시 4조원 안팎으로 줄었다.

너무 빠르게 2,100 고지를 향해 달렸으니 숨이 찰 법하다. 지난달 31일부터는쉬엄쉬엄 가는 모습이 뚜렷하다. 5일에는 코스피가 0.68% 빠지며 2,070선도 내줬다.

6일 증시에서도 이런 조정이 이어질지, 아니면 반등할지는 예단하기 어렵다.

현재로선 대외환경이 우호적이지는 않은 편이다.

간밤 유럽 증시는 일부 기업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나흘간의 약세를 끊고 소폭반등했지만 뉴욕시장에선 다우존스지수가 0.84%,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가 0.97%, 나스닥종합지수가 0.71% 각각 하락했다.

뉴욕증시의 하락은 우크라이나 정부군의 반군진압 작전에 맞서 러시아가 국경지역에 병력을 증강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된 영향이 컸다.

게다가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의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8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도 악재로 인식됐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을 자극하며 투자심리를 움츠러들게 한 것이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경기지표가 너무 좋지만, 이는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실으면서 시장에 부담이 되고 있다"며 "그러나 기본적으로 경기 호전이 깔려 있다는 점에서 크게 우려할 사안은 아니다"고 말했다.

어차피 경기 회복 국면에서 거쳐야 할 과정이라는 것이다.

다만, 우크라이나 악재는 그간 코스피지수 하단의 지지력과 상승 동력의 원천이었던 외국인의 심리 위축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불안요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외국인은 최근 매수세 둔화 조짐을 보인 만큼 이들의 방향성이 이날 증시의 주요 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내적으로는 호재로 여길 사안도 있다.

정부가 발표하는 세법 개정안이 그것이다. 최근 코스피가 2,080선까지 올라서게된 배경의 하나인 정책동력을 재충전하는 계기가 될 수 있어서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4일 '경제정책방향' 발표 때 세법 개정안의 골격으로 '근로소득 증대 세제'로 임금 인상을, '기업소득 환류 세제'로 기업의 수익을 가계로,'배당소득 증대 세제'로 배당 확대를 유도하는 세 가지를 제시했다.

증시로선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하지만 이런 정책 방향은 시장에 이미 반영된데다 법률 개정 등의 과정을 거쳐내년에나 효과를 검증할 수 있으므로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정민 KDB대우증권 선임연구원은 "지금은 기간조정 국면으로 보인다"며 "한국의 정책기대를 사고 있는 외국인의 움직임이 중요한데, 다음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분기점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princ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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