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조기 금리 인상설이나온 가운데 하나대투증권은 연준이 시장과 제대로 소통한다면 금리 인상 충격을 시장에서 사전에 분산할 수 있다고 5일 전망했다.
소재용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에 대한 신호가 점차 강화할 것으로 보여 변동성 위험은 일정 부분 불가피하다"며"그러나 과도한 경계감은 이르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 근거로 미국의 고정투자 유인이 계속 늘어나는 만큼 경제 기초여건(펀더멘털) 측면에서 미국의 완만한 금리 정상화가 급작스럽지 않고 정당하며, 금리 인상을 하더라도 저금리 기조는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는 점을 꼽았다.
또한 금리 인상 신호로 달러화가 완만한 강세를 이어간다면 원화 강세에 대한부담이 줄어들어 국내 증시에서 환율 관련 위험요인이 다소 줄어들 수 있다고 소 연구원은 분석했다.
특히 소 연구원은 연준과 FOMC 위원들이 시장과 소통할 수 있는 장치가 늘어난만큼 금리 인상 충격을 분산할 시간의 여유가 있다고 봤다.
그는 "연준은 2004년 6월 단계적으로 금리 인상을 했는데도 시장의 합의를 앞서갔기에 충격을 야기했다"며 "당시 연방기금금리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인상 단행한달 전까지도 이를 반영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소 연구원은 "앞으로는 시장 컨센서스보다 연준이 전달하는 신호들에 더 주목해야 한다"며 "다행히 2004년과 같은 오류를 줄여주는 장치가 세계 금융위기 이후 늘어나 시장과의 원활한 소통이 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
cheror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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