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주 펀드가 인기를 끄는 가운데 삼성자산운용이 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해 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를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삼성자산운용은 회사의 자산 가치보다 저평가된 주식에 투자하는 기존 가치 투자에 M&A 가치 투자 전략을 더한 '삼성 밸류 플러스' 펀드를 삼성증권[016360] 등에서 판매한다.
M&A 가치주란 분할, 합병, 영업 양수도 등을 통해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거나 풍부한 현금흐름으로 향후 M&A가 기대되는 저평가된 주식을 가리킨다.
삼성운용은 이를 위해 'M&A밸류(PMV) 평가기법'을 활용한다.
인수, 합병, 대주주 변경 등으로 개편되는 기업과 사모투자펀드(PEF)의 지분인수, 물적·인적분할, 지주사 설립으로 질적 성장이 예상되는 기업의 미래가치를 분석하는 것이다.
한성근 담당 매니저는 "최근 대기업은 물론 중견기업들까지 풍부한 현금을 활용해 M&A를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어 M&A 관련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그는 "자산가치주 뿐 아니라 M&A 이슈가 있는 저평가된 주식도 새로운 가치주로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상장기업의 현금보유액은 사상 최고 수준인 38조원이다.
정부가 중소형 M&A 활성화, 부실기업 구조조정, 엔젤투자 확대 등을 통해 M&A시장을 70조원까지 키우기로 해 M&A 시장 전망은 밝다고 삼성운용은 설명했다.
세계 시장에서도 지난달 말 기준 M&A 거래대금은 2천100조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80% 가까이 늘었다.
cheror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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