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8일 코스피가 관심을 받기 위한 조건으로 지수의 2,010~2,020 상향 돌파, 외국인의 유동성 공급, 내수 경기의 반전 등세 가지를 꼽고 현재로선 내수 호전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도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지금처럼 투자자의 관심 부족과 거래량 침체를 겪은 2000년 2분기부터 2005년 1분기까지의 사례를 들어 이같은 세 가지를 코스피 회복의 관건으로 봤다.
당시 침체에서 벗어나던 상황을 보면 지수가 심리적 저항선이던 1,000을 돌파하며 거래대금이 증가세로 돌아섰고 선취매에 나선 외국인이 2004년 9월까지 17개월간28조원을 순매수했으며, 소매판매지수가 2004년부터 반등했다는 것이다.
그는 이에 비춰 거래대금이 늘려면 "지수가 우선 2,010~2,020을 상향 돌파하고심리적 저항선으로 보이는 2,200을 넘어서야 할 것이며, 외국인이 장기간 국내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해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코스피는 1분기에 방향성을 정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외국인도 일관성을 보이지 않아 단기적으로는 거래대금 증가를 기대하기가 쉽지 않다고 그는 전망했다.
다만, 내수 경기의 회복 가능성에는 희망을 걸어볼 수 있다고 봤다.
그는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체감하는 경기 호전이 뒷받침되면 위험자산으로의자금유입이 본격화될 수 있다"며 "지금의 시장 국면은 상당히 답답한 게 사실이지만내수 경기 호전세를 지켜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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