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9일 새해 들어 엔씨소프트[036570]의 주가가 10%나 급락했으나 내림폭이 지나치다며 매수 기회로 삼을 것을 조언했다.
김동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전날 5.7% 하락 마감했고장중에는 7.2%까지 급락했으며, 새해 들어 모두 10%나 단기 조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는 중국시장에서 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의 흥행을 가늠하는 지표들이 하락했고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겹쳤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중국에서 블레이드앤소울 오픈베타테스트(OBT)가 시작된 지난해 11월 말 전후로가파르게 증가했던 PC방 트래픽과 검색엔진 '바이두'의 게임검색 지수가 최근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또 지난해 4분기 엔씨소프트의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553억원인데 최근 들어 실제 영업이익이 400억원대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이런 시장의 우려가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흥행 지표 하락세에 대해 김 연구원은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 게임(MMORPG)의 특성상 초기 트래픽이 급증한 이후 안정화 단계를 거치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해 4분기 실적 우려도 블레이드앤소울 지표가 초기에 흥행을 보이자 일부 증권사 연구원들이 실적 추정치를 과도하게 높인 탓에 나온 것으로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의 단기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고한다"며엔씨소프트의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6만원을 유지했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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