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0일 LIG손해보험[002550]이 금융지주사에 매각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태경 현대증권 연구원은 "현 정부의 금산 분리 강화 기조상 제조업 계열 회사가 LIG손해보험을 인수할 가능성은 작다"며 "손해보험 회사가 없는 은행 지주사나한국금융지주[071050]가 인수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타당하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동종 회사가 LIG손해보험을 인수하면 지급여력(RBC)이 하락해 추가 유상증자를 해야 한다"며 은행이나 증권 지주사의 인수가 최적의 시너지 효과를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RBC 200%를 충족하기 위해 현대해상[001450] 6천억원, 동부화재[005830] 1천억원, 메리츠화재[000060] 5천억원의 유상증자가 필요한데, 실현 가능성이 작다는 것이다.
그는 "인수·합병(M&A)이 성사되지 않더라도 LIG손해보험 주식을 지금 사서 잃을 것이 없어 보인다"며 "내년 영업환경은 자동차 보험료 인상, 금리 상승 등으로 2위권 손보 회사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현대증권은 LIG손해보험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강한 매수'(Strong Buy)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2만9천원에서 4만원으로 올렸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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