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7일 롯데그룹이 1∼2년 내에 지배구조를 변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차재현 동부증권 연구원은 "롯데그룹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징후들이 여러 군데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차 연구원은 "지주회사 전환관련 세제혜택 종료에 따라 중견기업들의 지주회사전환이 가속화되고 있고, 롯데정보통신의 기업공개(IPO)가 추진되고 있으며 호텔롯데의 상장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롯데그룹에 대한 사정기관의 압박이 지속되고 있고, 롯데 계열사 간 지분이동, 합병 등이 갑자기 빈번해졌으며, 사주 형제들의 주요 계열사에 대한 지분 매입도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6가지 움직임으로 판단해보면 앞으로 1∼2년 내에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변화가 현실화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지배구조에 변화가 생긴다면 호텔롯데, 롯데쇼핑[023530], 롯데제과[004990], 롯데칠성[005300] 등이 중간 지주회사로 개편되면서 일본계와 한국계의 계열 분리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지배구조 변화가 내년 내수경기 회복과 맞물리면 롯데그룹 중간 지주회사들의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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