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내 증시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다소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 속에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판매된 신축주택이 39만4천채(연 환산 기준)로 전월보다13.4% 줄었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49만채)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미국의 신축주택 판매 부진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적완화 축소우려가 다소 완화되는 분위기다.
이 때문에 지난 2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6.77포인트(0.31%) 오른 15,010.51에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39%, 나스닥 종합지수는 0.52% 각각올랐다.
신흥국 통화 급락 추세가 진정되고 국내 경기의 점진적 회복에 대한 기대로 기술적 반등을 시도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경제지표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일 경우 양적완화 축소를 자극할수 있다는 점은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이번 주에는 미국에서 26일 내구재 주문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7월 주택 가격추이와 소비자 신뢰지수(27일),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29일) 발표등이 예정돼 있다.
특히 7월에 나온 GDP 성장률 잠정치(1.7%)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시장에서 전문가들은 수정치가 2.2%로 상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경우 다음 달 17∼1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매월850억 달러에 달하는 채권 매입 규모를 650억∼750억 달러로 줄일 것이라는 관측이나오고 있다.
▲ 김순영 IBK투자증권 연구원 = 이번 주 미국의 내구재 주문, 2분기 GDP(수정치)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런 와중에 연준 관계자의 연설, 유럽의 경기 회복에 대한 의구심이 나타날 수 있어 국내 증시는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예상한다.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은 양적완화 축소를 자극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하지만 국내 경기의 점진적 회복과 신흥시장 통화 급락추세가 다소 진정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기술적 반등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 문정희 KB투자증권 연구원 = 미국의 경제상황 개선으로 연준의 출구전략이임박해졌으나 시장은 이에 대해 불안 요인으로 간주하고 있다. 출구전략 시행에 대한 불확실보다 향후 전개될 출구전략의 일정과 경제 및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출구전략 시행에 앞서 신흥시장이 큰 폭의 조정을 보이는데 고위험 신흥시장에 대한 리스크가 부각됐기 때문으로 신흥시장의 조정은 좀 더 지속할것이다. 반면 국내 시장의 경우 저위험 국가에 속하고 경기 사이클의 반등으로 외국인의 증권투자 유입이 예상되며 지난 6월 버냉키 쇼크 이후에 반등 폭이 컸다는 점을 고려하면 국내 시장은 신흥시장과 차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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