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 금융사고 피해자가 40∼50여명에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하나대투증권 삼성동지점의 A차장이 개인적으로 투자자들에게서 자금을 모아 관리하다가 사고가 나자 지난 14일까지 검사를 벌였다.
금감원은 A차장이 관리한 계좌들과 하나대투증권의 내부통제시스템을 중심으로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피해자가 50명 가까이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 30여명은 검찰에A차장을 고소한 상태다.
A차장은 야구동호회 등 지역 사회에서 알게 된 피해자들에게 높은 이자를 주겠다고 해서 투자를 받았다가 최근 이자 지급이 안 되자 잠적, 사고가 수면 위로 드러났다.
사고 초기에는 피해자 중 2명이 각각 7억원과 12억원을 투자해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으나 피해자가 늘어나 전체 피해 규모도 훨씬 커질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관계자는 "아직 피해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진 않고 있다"며 "검사 수사도 진행 중이므로 지켜보면서 피해자와 피해 규모를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A차장은 피해자들의 항의에 자살을 기도하다 병원에 입원했다가 퇴원했으나 잠적, 연락이 닿지 않고 않다.
kak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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