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하나대투증권 금융사고에대한 검사를 연장하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11일 "자금추적에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검사 기한을 애초 계획한 9일에서 오는 14일까지로 연장하게 됐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하나대투증권 삼성동지점을 찾아 잠적한 A차장이 관리한 계좌와 해당계좌에서 자금이 흘러간 다른 계좌들을 광범위하게 추적하고 있다.
또 피해 규모를 추정하고 하나대투증권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내부통제 규정을제대로 준수했는지 등을 점검하고 있다.
금감원은 피해자 2명이 민원을 제기해옴에 따라 이들의 피해에 대해서도 점검하고 있다.
A차장은 야구동호회 등 사회에서 알게 된 피해자들에게 높은 이자를 주겠다고해서 투자를 받았다가 최근 이자 지급이 안 되자 문제가 불거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초기에는 피해자 중 2명이 각각 7억원과 12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피해자 30여명이 검찰에 A차장을 고소함에 따라 피해 규모는 더 불어날 전망이다.
하나대투증권도 지난 5일 회사 이미지 훼손, 피해자 보호 등을 이유로 A차장을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사고의 중심에 선 A차장의 소재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A차장은 피해자들의 항의에 자살을 기도하다 병원에 입원했고 지난달 29일 퇴원 후 잠적하고서는 연락이 닿지 않고 않다.
하나대투증권 관계자는 "A차장이 친척과는 연락을 주고받는 모양인데 친척을 통해 회사와 접촉을 하라고 A차장에게 전하고 있지만 아직 소식이 없다"고 전했다.
하나대투증권은 피해자들이 회사에 직접 피해 사실과 관련한 민원을 넣지 않아정확한 피해 내용과 규모를 파악하진 못하고 있다.
이 회사는 그러나 일단 내부 시스템에 사고 관련 계좌가 없다는 점을 들어 A차장이 개인적으로 투자자를 모집해 자금을 운용하다가 생긴 사고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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