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에서 삼성테크윈[012450]의 올해 실적개선 전망과 함께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시장 전반적으로는 국내 기업들의 '실적쇼크'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지만,삼성테크윈은 1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뒀고 2분기에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화투자증권은 23일 삼성테크윈의 실적이 올해 본격적으로 개선되고, 그룹 내관계사 간의 시너지도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9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김운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테크윈이 올해 영업이익 개선 추세가 시작되고, 그룹 내 관계사 간의 시너지가 본격화되는 원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1분기 삼성테크윈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천554억원, 251억원이었다.
그는 "매출액이 작년 4분기보다 23.3% 감소했지만, 파워시스템과 특수사업부를제외한 나머지 사업부의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모두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영업이익도 디지털 솔루션 사업부의 적자폭이 예상보다 작았고, 파워시스템의수익성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실제 영업이익이 전망치를 상회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삼성테크윈의 매출액이 1분기 대비 22.8%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1분기보다 5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 2분기에 디지털 솔루션을 제외한 전 사업부의 매출액이 1분기 대비 20% 이상 증가할 것이며, 파워시스템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것을 제외하면 전 사업부의영업이익도 1분기 대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키움증권도 삼성테크윈의 목표주가를 기존 7만6천원에서 8만원으로 올렸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테크윈의 1분기 영업이익은 252억원으로 시장전망치를 웃돌았다"며 "반도체 시스템과 파워시스템의 선전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보다 92% 증가한 48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계절적 회복기를 맞아 보안 카메라 부문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반도체 시스템은 신제품 모멘텀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 연구원은 "2분기 이후 에너지 장비 분야는 글로벌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 체결이 기대되고, K-9 자주포의 대규모 해외 수주가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우리투자증권 역시 삼성테크윈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3천원에서 7만7천원으로상향 조정했다.
박영주 연구원은 "삼성테크윈의 사업 구조조정 성과가 일정부분 가시화되고 있다"면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감시장비 부문의 매출 비중은 1분기 18%에서 2분기와 3분기 각각 20%, 30% 중후반까지 상승하면서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에너지 장비의 경우 삼성중공업[010140]과 삼성엔지니어링[028050] 등 그룹 관계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작년 1천억원 수준이었던 수주가 올해 3천억원까지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박 연구원은 감시 장비와 반도체 장비 부문을 중심으로 올 2분기 이회사의 매출액이 전 분기보다 20.4% 늘어나고, 영업이익도 59.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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