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사모투자전문회사(PEF)의 신규 약정액이사상 최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으로 PEF가 한 해 동안 새로 모집한 자금은 9조7천억원으로 2004년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에 따라 PEF 제도가 도입된 이후 가장 많았다.
연도별로 2007년 2조8천억원에 그쳤던 신규 약정액은 2009년 5조7천억원, 2011년 6조5천억원, 작년 9조7천억원으로 커졌다.
펀드 해산 등으로 빠져나간 약정액을 제외한 총 약정액은 작년 말 현재 40조원으로 전년(31조8천억원)보다 25.8% 증가했다.
국민연금과 정책금융공사 등 기관투자자가 작년 한 해 약 4조6천억원을 출자했는데 이는 작년 신규 유입자금의 47%에 해당한다.
금감원은 "대형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가 세계경기 불황에 따라 투자수익률이 낮아지면서 주식이나 채권 등 전통적인 투자수단보다 대체수단인 PEF에 투자를 확대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PEF의 투자기업 수는 2011년 93개사에서 작년 102개사로 증가했다.
PEF의 연도별 누적 투자액은 2008년 10조6천억원에서 2010년 16조7천억원, 2011년 25조9천억원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세계 경기 불황에 따라 보유 자산을 처분하는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PEF의 투자회수액은 2011년 3조8천억원에서 작년 2조1천억원으로 44.7% 감소했다.
PEF 수는 작년 226개사로 전년(181개사)보다 24.9% 늘었다.
작년에 설립된 60개 PEF 중 투자대상을 사전에 정하지 않는 블라인드 PEF가 31개사, 투자대상을 미리 정하고 투자자를 모집해 만들어진 프로젝트 PEF는 29개사였다.
sungjin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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