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월 이후 나타나고 있는 증시 조정세에 대해 중기적 측면에서 주식비중 확대의 기회로 활용하라고 19일 제안했다.
고승희 연구원은 "선진국의 실질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점과 낮은금리는 대출 증가로 이어진다는 점을 고려할 때 세계적 유동성 확대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 연구원은 "미국은 연방준비위원회(Fed)가 매월 850억달러 규모의 주택담보부채권(MBS) 및 국채 매입을 하고 있어 실질금리는 상당기간 사상 최저치 수준에서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소비자신용과 모기지론에 대한 재금융신청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것을 봐도 미국은 리레버리징(re-leveraging·부채 재확대) 초기 국면에 접어들어 소비가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 연구원은 "미국의 작년 3분기 소비자 연체율은 2.16%를 기록했는데 이는 5분기 연속 하락한 것이고 15년 평균 연체율보다도 낮은 수준"이라며 "이는 미국의 소비 여력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Fed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모기지금리가 사상 최저수준으로 하락한데 힘입어 재금융 신청도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덧붙였다.
고 연구원은 "미국의 소비 여력 증가는 세계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이는 세계 경제의 평가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다만 "미국 부채 한도 증액문제가 2월 말에나 해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코스피 지수는 숨고르기 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 연구원은 "선진국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지속에 따른 세계적 유동성 확대가시장의 버팀목 역할을 해 코스피 지수 하단은 1,900에서 형성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ohyes@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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