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의 체중이 늘면 아이큐도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17일 호주 매체 아델레이드나우 등 외신들이 전했다.
호주 아델레이드대학 연구팀은 임신 기간을 다 채우고 태어난 아기 1만4천여명을 분석조사한 결과 태어나서 4주간 체중이 40% 증가한 아기들은 같은 시기 15%만 늘어난 아기들보다 6살까지 IQ가 1.5점 정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 리사 스미더스 박사는 신생아의 급격한 체중 증가와 IQ의 관계를 연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스미더스 박사는 "가장 많이 체중이 는 아이들은 6살에 특히 언어성 지능이 높았다"며 "이는 언어성 지능과 관련된 신경 구조가 생애 초기 형성되기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생아 시기 빠른 체중 증가는 직접적인 지능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체중뿐 아니라, 머리둘레도 IQ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머리둘레가 가장 빨리 커진 아이가 IQ도 가장 높았다는 것.
스미더스 박사는 "머리둘레는 뇌 용량의 지표"라며 "신생아의 머리둘레 증가는 빠른 뇌의 성장을 가리킨다"고 말했다.
하지만 과식은 비만 등 아기의 건강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한 스미더스 박사는 국가에서 권장하는 지침을 따르도록 권했다.
스미더스 박사는 "우리는 부모들에게 아기가 높은 IQ를 가지도록 과식을 시키라고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아기들에게는 절대 과식을 시키거나, 강제로 먹여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17일 국제신생아저널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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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김효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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