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3일간의 러시아 국빈방문을 마친 시진핑 중국 공산당 총서기겸 국가주석은 24일(현지시간) 두 번째 방문국인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도착했다.
시 주석은 부인 펑리위안과 함께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에 도착한 뒤 이날 오후 자카야 키크웨테 탄자니아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무역과 문화 및 개발 분야 등 16개 협약에 서명하게 된다.
특히 양국정상은 총 투자금액이 1백억달러에 이르는 바가모요(Bagamoyo)항 종합개발 사업에 대한 양해각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바가모요항은 인도양쪽에 위해 있어 중국이 항구개발 후 민간목적은 물론 중국 군함의 정박 및 보급 기지로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홍콩 명보는 분석했다.
중국은 탄자니아의 최대 무역 파트너이며 2대 투자국으로 지난해 양국 무역 규모는 24억7,000만 달러에 달했다.
시 국가주석은 이번 탄자니아 방문 후에는 아프리카에서는 처음으로 26∼27일 남아공 더반에서 열리는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 참석한뒤 콩고로 향할 예정이다.
시 주석은 이에 앞서 러시아 방문기간동안 수년째 지지부진했던 러시아산 천연가스 도입문제를 타결짓는 등 양국간 에너지 분야 협력을 비롯한 30여 가지의 각종 협력 문서에 서명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 미국의 아태 복귀전략에 따라 고립위기에 처했던 중국으로선 러시아와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굳건히 함으로써 미국에 공동대응할 수있는 기반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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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CBS 성기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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