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 중소기업 10곳 가운데 중 4곳이 환율 급등으로 피해를 입었다는 설문 결과가 22일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일부터 19일까지 수출입 수출입 중소기업 635곳을 대상으로 '환변동 관련 중소기업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의 40.7%가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이익이 발생했다(13.9%)는 응답의 약 세 배다.
환율 급등에 따른 피해 유형(복수응답)으로는 △수입 원부자재 가격 상승(81.6%) △외화결제 비용 증가(41.8%) △해상·항공 운임 상승(36.2%) 순으로 나타났다.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 원재료 비용 증가는 작년 대비 ‘6~10% 상승’했다는 응답이 37.3%로 가장 많았다.
특히 중소기업의 55.0%는 환율 상승으로 증가한 원가를 판매가격에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중소기업의 87.9%는 환율 변동 대비 환리스크 관리 수단을 활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환율에 대응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정부 지원책으로는 △안정적인 환율 운용 노력(35.6%) △해상·항공 물류비 지원(35.6%) △원자재 가격 상승분 보전 지원(32.0%) 등이 꼽혔다.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최근 달러 약세 국면에도 원화 약세가 지속되는 점을 고려하면, 원·달러 환율 1,400원대가 뉴노멀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수출보다 수입 기업이 월등히 많은 국내 중소기업의 현실을 감안할 때, 납품대금연동제 활성화와 원가 부담 완화 중심 정책 대응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