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직 프로야구 선수가 사업에 대한 희망을 놓지 못하는 이유를 털어놓았다.
21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전직 야구선수 양준혁과 그의 아내가 최준석을 만나는 모습이 공개됐다. 양준혁이 최준석에게 근황을 묻자 창원에서 야구 교실을 운영 중이라며 동시에 야구 해설 위원으로 활동하며 농산물 판매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준석은 2001년 롯데자이언츠에 입단하며 프로생활을 시작했고, 이후 두산 베어스, NC다이노스를 거쳐 2018년 은퇴했다. 이후 MBC경남, SPOTV 등의 야구 해설위원으로 활약했고, 야구장을 운영하며 꾸준히 방송에도 출연해 왔다.
특히 그가 20억원의 사기 피해를 본 건 이미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알려진 사실이다.
최근엔 인스타그램, 유튜브 채널 등도 운영하고 있고, 특히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샤인머스캣, 당근, 감자, 키위 등을 판매해 왔다.
양준혁의 아내 박현선은 최준석이 은퇴 후 사업에 욕심을 내고, 그러다 사기 피해 등을 당하는 것을 두고 "왜 이렇게 야구 선수분들 은퇴하고 사업에 관심이 많은 거냐"고 물었다. 최준석은 "예전에 저희가 연봉이 좀 높았지 않냐. 그렇게 또 벌고 싶은 마음도 있고 과정은 생각 안 하고 결과만 생각하는 거다"며 "(양준혁 같이) 사업에 성공한 모습이 자꾸 나오니까 '우리도 사업 해볼까?'하게 되는 것"이라고 솔직히 털어놓았다.
양준혁은 2년 계약에 24억원, 최준석은 4년 계약에 35억원의 몸값을 받은 기록이 있다.
다만 최준석은 2013년 건물 투자 사기를 당해 20억원의 빚을 졌고, 현재까지 변제 중이라고 밝혔다. 최준석은 "10년 이상 알던 가족 같이 가까운 지인에게 도장을 믿고 맡겼으나 사기였다"며 "그 때문에 우리 집이 전세에서 월세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내는 사기를 당한 건 알았지만 금액은 몰랐다"며 "금액을 알고 난 후 법원에 갈 뻔 했다"면서 부부 생활의 위기가 됐음을 털어놓았다.

최준석은 빚을 청산하고 농산물 사업을 위해 추가 대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유튜브 채널 '스톡킹'에 출연해 "빚을 갚기 위해 대출을 받았다"며 "총 10억원 정도 대출 중 절반가량인 5억원을 갚았다"고 했다.
더불어 문제의 사기 사건에 대해 "피해자가 여러 명이라 수백억대 사건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아내는 그때 반대했었다. 아파트 3채를 샀다면 지금보다 훨씬 나았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