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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청소부도 회장만큼 존중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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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청소부도 회장만큼 존중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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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 실수로 자신을 괴롭히지 말라… 언제든 더 나아질 수 있다”
    “청소부도 회장만큼 존중받아야 한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10일(현지시간) 공개한 서한에서 자신의 인생철학을 닷 한번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이제 버크셔 해서웨이의 연례 보고서 서한을 더 이상 직접 쓰지 않겠다”고 밝히며, “영국식으로 말하자면 ‘이제 조용히 지내려 한다(going quiet)’… 뭐 그런 셈이다”고 적었다.

    버핏은 연말 그렉 애벨이 CEO직을 승계한 이후에도 매년 추수감사절을 맞아 주주들과 세상에 전하는 연례 감사 메시지는 계속 남길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버크셔 주주뿐 아니라 인생을 고민하는 모든 사람에게 감사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썼다.


    95세의 버핏은 전설적인 투자자이자, 동시에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철학적 조언을 해주는 현인으로 자리 잡았다.

    버핏은 이번 편지에서 “내 인생의 후반이 전반보다 더 좋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의 실수로 자신을 괴롭히지 말라. 그 경험에서 조금이라도 배우고 나아가면 된다. 개선하기에 늦은 때란 결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람들은 종종 자신이 충분히 늦었다고 생각하지만, 변화하기에 ‘너무 늦은 시점’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버핏은 오래전부터 강조해온 인생 조언을 다시 꺼냈다. 그는 “자신의 유산을 먼저 상상하고, 그에 맞춰 살아가라”고 말했다.


    예로 든 인물이 알프레드 노벨이었다. 버핏은 “노벨은 자신이 죽었다는 오보를 보고 ‘죽음의 상인’이라는 표현에 충격을 받았다”며 “그 일을 계기로 행동을 바꿔 인류에게 공헌하는 상을 만들었다”고 적었다.

    그는 “당신의 부고 기사에 어떤 내용이 실리길 바라는지 스스로 정하고, 그에 걸맞은 삶을 살아라”고 조언했다.


    버핏은 인생의 나침반을 세우는 방법으로 “자신이 존경하는 사람을 신중히 선택하고, 그들을 닮으라”고 말했다. 그는 “영웅을 잘 선택하고 그들을 따라 하라. 당신은 결코 완벽해질 수 없지만, 언제든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버핏은 진정한 위대함은 돈이나 권력, 명성의 축적이 아니라 “타인을 돕는 친절한 행동”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위대함은 거대한 부, 화려한 명성, 정치적 권력에서 오지 않는다”며 “누군가를 돕는 수많은 방법 중 단 하나를 선택하더라도 그것이 세상을 조금 더 나은 곳으로 만든다. 친절은 공짜이지만, 동시에 그 어떤 것보다 값지다”고 말했다.



    버핏은 마지막으로 ‘황금률’, 즉 “남에게 대접받고 싶은 대로 남을 대하라”는 인생 원칙을 다시 강조했다. 그는 “청소부도 회장만큼 똑같은 인간임을 기억하라”며 “지위와 직책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을 존중해야 한다”고 적었다.

    그는 “내가 느끼는 만족감은 재산이나 명성에서 온 것이 아니다. 후회보다는 감사, 경쟁보다는 친절에서 얻은 것”이라고 썼다. 또 “과거의 실수를 떠올리기보다 오늘의 개선을 생각하라. 지금, 이 순간에도 더 나아질 수 있다”는 문장으로 글을 마무리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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