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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당분간 캐나다와 (무역) 회담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 날 에어포스원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회담할 가능성을 질문 받고, “그를 만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캐나다의 온타리오주가 미국의 일부 지역에서 송출하는 광고에 대한 강한 불만으로 캐나다와의 모든 무역 회담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온타리오주의 광고는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이 관세를 비판하고 자유무역을 옹호하는 연설 내용을 담았다. 이 광고에 대해 큰 불쾌감을 표시한 트럼프는 “당분간 캐나다와 무역 협상을 중단할 것”이라며 캐나다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추가로 10%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온타리오주 더그 포드 주지사는 주말 이후 광고 방영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지만,월드 시리즈 중계 도중 광고가 방영된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불만을 표시했다.
캐나다는 현재 미국 기준 관세 35%를 적용받고 있지만,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의 규정에 따라 생산된 제품에 대한 면제 조항으로 대부분의 캐나다 상품에는 이 세율이 적용되지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인상시에 해당 면제 조항을 유지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미국은 기준 세율과는 별도로 부문별 관세를 부과한다. 캐나다산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은 외국산 금속에 대해 50%의 미국 관세가 부과되며, 캐나다산 승용차와 트럭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부분의 외국산 자동차에 부과하는 25% 관세에서 일부만 면제받을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온타리오 주의 광고가 연방정부가 아닌 온타리오주의 자금 지원으로 집행된 것이지만 어쨌든 “(카니)총리는 알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니 총리는 지금까지 이 문제에 대해 대체로 조용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26일언제든지 미국과 무역 협상을 재개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카니는 말레이시아에서 기자들에게 "캐나다는 미국 측과 협상이나 논의를 통해 이룬 진전을 바탕으로 발전시킬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