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552.37

  • 1.31
  • 0.03%
코스닥

944.06

  • 3.33
  • 0.35%
1/4

한미일 협력 맞서 北·中·러 밀착 노리는 김정은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한미일 협력 맞서 北·中·러 밀착 노리는 김정은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6년 집권한 뒤 처음으로 다자외교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다. 김일성 주석은 1960년대까지 활발한 외교활동을 했지만 이후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정은은 외교에 소극적이었다. 김정은이 다음달 3일 중국 전승절 기념행사인 열병식에 참석하기로 한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는 분석이 나오는 건 이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북·러 동맹에 치중하던 김정은이 중국과의 관계를 개선해 북·중·러 3국 밀착 구도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고 해석했다.
    ◇소홀하던 中과 관계 개선 나선 北
    28일 외교가에 따르면 김정은이 중국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김정은은 집권 이후 6년 동안 북한 밖으로 나가지 않다가 2018년 첫 방문지로 중국을 택했다. 김정은은 2018년 세 차례, 2019년 한 차례 중국을 찾았다. 이후엔 중국을 방문한 적이 없다. 이 때문에 북한과 중국의 관계가 소원해졌다는 평가가 많았다. 최근 북한과 러시아가 밀착하면서 이런 분석은 더 힘을 받았다.

    김정은이 열병식 참석을 결정한 것은 중국과 관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결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최대 안보 위협국으로 평가한 중국과의 공조 강화를 통해 자체 핵무장 논의에서 주도권을 가져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김정은이 중국과의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열병식 참석을 통해 직접 나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부소장은 “오는 10월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행사와 내년 노동당 9차 대회를 성대하게 치르려면 중국의 경제 원조가 절실하다”고 했다. 최근 북한의 쌀값 폭등 때문이라는 해석도 있다. 북한 쌀값은 작년 상반기만 해도 ㎏당 5000원대를 유지했는데, 올 7월엔 1만3000원대로 역대 최고치에 육박했다.
    ◇북·중·러 밀착 노리는 김정은
    열병식에 김정은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모두 모이는 것도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최근 한국과 미국, 일본 등 자유진영 국가들이 결속을 강화하는 모습을 보이자 이에 맞서기 위해 북·중·러 연대를 구축하겠다는 의도가 있다는 분석이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중, 북·러 간 연대는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에 대한 맞대응 성격”이라며 “한·미, 한·미·일의 대북 비핵화 압박 공조 무력화 등을 겨냥한 카드”라고 분석했다.

    외교가에서는 김정은의 열병식 참석 때문에 남북 관계가 악화하고, 미·북 정상회담 가능성은 더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북한과 중국, 러시아가 밀착하면 북한이 한국이나 미국 등과 대화할 필요성이 줄어들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한국 정부는 김정은의 열병식 참석을 인지하고 있었고, 김정은의 참석을 계기로 북한 비핵화를 이끌어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간담회를 열어 “정부는 (김정은의 방중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다”며 “이번 한·미 정상회담도 이런 영향들이 베이스로 깔려 있었다. 우리가 잘된 것들도 이쪽(북한)이 이렇게 움직이는 흐름에 대한 연장선상으로 해석해볼 수 있다”고 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TV 인터뷰를 통해 “중국을 포함한 관련국과 긴밀히 협조해 북한이 대화 테이블로 나올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그 목표는 궁극적으로 북한 비핵화”라고 말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