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일본 도쿄에서 미국 워싱턴DC로 향하는 전용기 내에서 순방 동행기자단과 만나 농축산물 시장 추가 개방 요구에 어떻게 대응할지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협상이 체결돼 각 국가의 국회 승인을 받아 정식 조약으로 도장을 찍은 다음에도 언제든지 이거는 불만이니까 바꾸자는 요구가 있을 수 있고, 실제 트럼프 1기 때 일부 바꾸기도 했다"며 "지금도 미국의 각 부처 단위로 (요구가) 있기 하다"고 했다. 쌀 소고기 등 농축산물 시장 개방에 대한 미국 측 요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우리 기본적 입장은 그런 문제도 다 당시 함께 다 논의된 것이고 이미 큰 합의를, 미국 대통령이 직접 발표했고 한국과 미국 대통령이 상호 승인해서 그 내용들이 정해졌는데 또 일방적으로 바꾸자고 하는 것을 저희가 쉽게 '바꾸자니까 바꾸겠습니다' 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싶다"고 했다.
이어 "언제나 자국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새로운 요구, 자신들에게 유리한 요구를 하기 마련"이라며 "또 우리 입장에서도 대한민국에 유리한 새 의제를 제기하거나 기존 합의를, 쉽지는 않지만 우리에게 유리하게 바꾸려고 노력을 우리도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그렇다고 해서 일단 한 합의를 그럽게 쉽게 뒤집거나 바꾸는 건 그리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우리 생각이라고 했다.
한재영 기자 jyhan@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