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제약사 스미토모파마가 현지에서 유도만능줄기세포(iPSC)를 활용한 파킨슨병 치료제의 시판 허가를 신청했다. 최종 승인되면 iPSC를 활용한 세계 첫 파킨슨병 치료제가 될 것이라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스미토모파마는 iPSC로 만든 신경세포를 파킨슨병 환자에 이식하는 치료제의 제조·판매 허가를 후생노동성에 신청했다.
해당 치료제는 건강한 사람의 iPSC로부터 신경전달 물질인 도파민을 생성하는 세포의 토대를 만들어 파킨슨병 환자 뇌에 이식하는 방식이다. 파킨슨병은 도파민을 만드는 뇌의 신경세포가 줄어 운동 기능이 점차 저하하는 병인데 아직 근본 치료법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치료제가 정식 승인되면 세계 첫 iPSC 활용 파킨슨병 치료제가 된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앞서 교토대는 파킨슨병 환자 6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이 같은 치료법을 시험해 심각한 부작용이 없고 4명은 운동 기능이 개선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임상 규모가 작아 효과 지속 기간이나 기존 치료제 대비 우위 등에 대한 추가 검증이 필요할 것”이라며 “후생노동성도 조건부로 승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스미토모파마는 미국에서도 대규모 임상을 하고 있다. 스미토모파마의 연간 재생의료 및 세포치료 투자액은 100억엔(약 943억원)에 달한다.
치료제가 승인되면 iPSC 기술 산업화와 실용화 측면에서 일본 제약업계가 주도권을 잡게 될 것이라고 현지 업계에선 전망했다. 일본에선 스미토모파마 외에도 쿼립스가 iPSC 유래 심장질환 치료제 허가를 신청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