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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비상인데…'덩실덩실' 구리시장 "술은 안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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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비상인데…'덩실덩실' 구리시장 "술은 안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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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상근무 중 지역 단체 야유회에 참석한 백경현 구리시장이 공식으로 사과했다.

    백 시장은 22일 성명을 통해 "경기 북부 일대 쏟아진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구리시도 새벽부터 비상근무에 들어가는 등 시민 불안이 큰 상황이었다"며 "이런 상황에 관외에서 열린 지역 단체 야유회에 참석하는 신중하지 못한 결정을 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불안과 두려움을 느끼던 시민과 재난 대응에 고생하는 현장 직원들의 마음에 깊은 실망과 분노를 드렸다"며 "전적으로 잘못을 인정하고 어떠한 질책도 무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백 시장은 "어떤 행사나 약속도 재난 상황 앞에서는 우선순위가 될 수 없다”며 “앞으로 재난 대응 상황 발생 때 시민 곁에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SBS는 백 시장이 강원 홍천군의 한 식당에서 열린 시내 봉사단체 야유회에 참석해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구리시에는 비가 내리지 않았지만, 인접한 가평군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구리시청 공무원들은 비상근무를 하고 있었다.


    백 시장은 당일 오전 11시까지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구리시민들로 구성된 해당 단체 요구로 약 20분 참석하고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결국 고개 숙여 사과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비판을 쏟아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특별재난지역 선정 등 폭우 피해 지원 대책을 점검하며 "시민들이 국민들이 죽어가는 그 엄혹한 현장에서 음주 가무를 즐기거나 대책 없이 행동하는 정신 나간 공직자들에 대해서는 아주 엄히 단속하라"고 지시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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